초딩이 직접 고른 그 책,
오늘 소개할 그 책은 바로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이다.
동화책이라 유치원생부터 저학년 꼬맹이들까지
두루 읽기 좋은 재미있는 도서다.
단어도 어렵지 않다.
단숨에, 윤이 나다, 교활 과 같은 단어들은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물어보라고 미리 말해두자.
모르는 단어가 있을 때 사전을 찾아보라고 조언해주는 부모님들이 계신데, 초등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반대하는 편이다.
물론 사전을 찾는 방법을 알고 응용할 줄 아는 것은 유익한 방법이다. 하지만 단어를 몰라서 찾았는데 사전에 적힌 설명에 또 모르는 단어가 나오거나, 모르는 단어가 없는데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경우가 생각보다 왕왕 있다.
어휘에 대한 것은 이야기가 길어지니 다음에 제대로 다뤄보겠다.
자 이제 드소토 선생님을 만나보자.
주인공 드소토 선생님은 동물들의 치과의사다.
특히 몸소 입안으로 들어가 치료를 진행하는 살신성인의 자세로 몸집이 큰 동물들에게 인기가 많다.
드소토 선생님의 치과에는 특별한 규칙이 있다.
바로 고양이나 사나운 동물은 치료하지 않는 것이다.
언제나 처럼 열심히 치료를 하던 드소토 선생님에게
어느날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온다.
여우는 드소토 선생님의 거절에도 엉엉 울며
제발 도와달라고 애걸복걸한다.
꼬맹이 한 명이 독후활동에 이런 말을 해놨다.
'여우가 나올 때 부터 나쁜 놈인걸 알았다'
쥐를 잡아먹는 강한 육식동물에는
호랑이도 있고 사자도 있고 늑대도 있고 기타등등 많은데 왜 하필 여우일까?
주인공 드소토 선생님은 쥐다.
쥐는 지혜롭고 꾀가 많은 동물로 꼽힌다.
십이지신에 얽힌 이야기나 톰과 제리만 봐도
쥐가 얼마나 영악하고 영민한지 알 수 있다.
고정관념이 제대로 적용된 캐스팅인 듯하다.
쥐와 여우의 대결.
꾀로는 둘이 막상막하지만 이 책은 동화다.
선악이 힘겨루기를 할 때 결말은 뻔하다.
중요한건 어떤 방법으로 이기냐이다.
여우와 쥐라는 고정관념은 잠시 잊고
눈 크게 뜨고 읽어보자.
마음약한 아내의 설득에
드소토선생님은 여우를 받아주고만다.
여우의 입 안으로 들어가
썩은 이를 뽑고 새이를 만들어 넣기로 한다.
단단히 썩은 어금니가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하지만 여우는 큰 실수를 하게되고
드소토 선생님과 아내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다음 치료 때 여우를 못 들어오게 하자는 아내의 만류에도 드소토 선생님은 치료를 강행하기로 한다.
난 일을 한번 시작했다하면
끝을 내는 성격이오!
우리의 드소토 선생님.
강직하지만 융통성은 없으시다.
결국 날이 밝고 여우의 치료가 시작된다.
제발 도와달라고 울고 불고 할 때는 언제고
혀를 날름날름 거리며 입맛을 다시던 여우는
우스운 꼴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드소토 선생님 말처럼
정말 하루나 이틀동안만 인지
아니면 계속 죽~~~ 그 상태일지 궁금하다.
잔잔한 결말(?)의 권선징악 도서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 한번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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