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독후활동6 엄마의 걱정공장 [초딩이직접쓴그책/진짜독후활동/엄마 잔소리 걱정 100% 차단하는 방법] 아침이다. 일어나라. 늦었다. 빨리해라. 가방은 챙겼니? 연필은 깎았어? 오늘 체육들었는데 이 옷입어라. 물 부터 한 모금해. 김치도 좀 먹어야지. 시간 다 됐어. 대체 왜 이렇게 굼떠. 마치고 곧장 와. 문방구 들리기만 해. 쾅! 현관문 닫히는 소리가 요란하다. 아이들 학교를 보내고 나면 정말 진이 다 빠진다. 지가 학교 가지 내가 학교 가나 어찌저리 세월아 네월아 하는지 모를 일이다. 챙겨주는 엄마 성의도 모르고 몇 마디 좀 했다고 뾰로통 해서는 문이나 쾅 닫고 가는 저! 저!! 오늘 소개할 도서는 꼬맹이들이 고르기도 했지만 꼭 엄마에게 읽혀주고 싶은 책으로 선정된 아이다. 시작해보자. [엄마의 걱정공장] /글 이지훈 /그림 김고은 /거북이북스 1인칭 주인공 시점의 글들은 참 감정이입이 잘 된다. 그.. 2021. 6. 18. 책먹는 여우 [초딩이직접고른그책/진짜독후활동/열심히 책을 읽으면 아니 먹으면 부자가 됩니다] 오늘의 초딩이 직접 고른 그 책은 책을 왜 읽어야하는지 모르겠다. 책은 재미가 없다. 책을 읽기가 싫다. 이런 말들을 늘어놓는 아이들을 위한 도서다. 우리 꼬맹이들, 재밌는 책이 얼마나 많은데 겨우 몇 권 부시럭대보곤 그런 소리를 할까. 자, 소금이랑 후추랑 준비해서 출발해보자. [책 먹는 여우] 고고! 내게는 이름도 어려운 프란치스카 비어만 님의 작품 [책먹는 여우]는 책을 음식으로 표현해 아이들의 이목을 주목시킨다. 수험생들이 교과서나 학습지를 다 공부하고나면 책을 한 장 씩 찢어 꿀꺽 삼켰다는 이야기를 예전에 들어본 적이 있다. 그 때는 단지 독하다고 생각했지 그 시험지들이 맛있을 거란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그저 그 활자들이 꼭 기억에 남길 바라는 간절함의 극단적인 표현이었을 것이다... 2021. 6. 17. 구미호식당 [쥬토피아의 진짜독후활동/내가 만일 오늘 죽는다면?] 내가 만일 오늘 죽는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 그 어떤 준비도 슬픔도 노여움도 느낄 사이없이 갑작스럽게 죽음이 찾아온다면 못다한 삶에 대한 미련으로 망연자실하고 말 것이다. 오늘 소개할 쥬토피아의 진짜독후활동 [구미호 식당]이다. 구미호 식당 박현숙 장편소설 특별한 소재 표지며 제목이며 아이들의 손이 절로 간다. [구미호 식당]은 죽은 자의 49일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아주 재미있고 섬세하게 그린 소설이다. 마흔 두살의 호텔 셰프 출신인 민석과 엄마가 도망간 집에서 천덕꾸러기로 자란 열다섯살 도영이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죽은 후, 망각의 강 앞에서 구미호 서호를 만나게 된다. 세상에 미련이 너무 많은 민석과 세상에 미련 따위 없는 도영은 당만동이라는 지연과 같은 날 죽었다는 연민에 함께 49일과 뜨거운 피를.. 2021. 6. 16. 아빠 고르기 [초딩이직접고른그책/진짜독후활동/아빠가 미울 때 읽어보면 좋은 책] 오늘은 부모로서 정신을 똑띠 차려야겠다는 맘이 드는 초딩이 직접 고르고, 부모가 꼭 읽어야 할 그런 도서를 소개하려고 한다. 채인선님의 [아빠 고르기]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이 책에 대한 이야기 시작해보자! 이 책은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 아이들 스스로가 부모를 선택한다는 재미있는 소재가 핵심이다. 아빠들은 많이 서운하겠지만 대부분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늘 헌신적인데 아빠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아빠를 고르는데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고 조근조근댄다. 몽실몽실한 구름의자에 앉아 바람이 흔들어 주는 대로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걸 좋아해서 별명이 '구름나그네'인 요 꼬맹이가 [아빠 고르기]의 주인공이다. 구름나그네, 물렁뼈, 두꺼비, 놀보, 바리톤 까지 다섯 명이 뭉쳐 '두꺼비 오형제'라는 조직을 만들.. 2021. 6. 1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