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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도서3

엄마의 걱정공장 [초딩이직접쓴그책/진짜독후활동/엄마 잔소리 걱정 100% 차단하는 방법] 아침이다. 일어나라. 늦었다. 빨리해라. 가방은 챙겼니? 연필은 깎았어? 오늘 체육들었는데 이 옷입어라. 물 부터 한 모금해. 김치도 좀 먹어야지. 시간 다 됐어. 대체 왜 이렇게 굼떠. 마치고 곧장 와. 문방구 들리기만 해. 쾅! 현관문 닫히는 소리가 요란하다. 아이들 학교를 보내고 나면 정말 진이 다 빠진다. 지가 학교 가지 내가 학교 가나 어찌저리 세월아 네월아 하는지 모를 일이다. 챙겨주는 엄마 성의도 모르고 몇 마디 좀 했다고 뾰로통 해서는 문이나 쾅 닫고 가는 저! 저!! 오늘 소개할 도서는 꼬맹이들이 고르기도 했지만 꼭 엄마에게 읽혀주고 싶은 책으로 선정된 아이다. 시작해보자. [엄마의 걱정공장] /글 이지훈 /그림 김고은 /거북이북스 1인칭 주인공 시점의 글들은 참 감정이입이 잘 된다. 그.. 2021. 6. 18.
우주 호텔 [초딩이 직접 고른 그 책 / 초6교과수록도서 / 여기가 바로 우주호텔 ] 우주 호텔. 6학년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얇기도 얇을 뿐 더러 삽화 크기가 어마무시하다. 글씨도 대빵만하고 무엇보다 짧다. 아니 이런 가뭄의 단비가 있단 말인가. 6학년 꼬맹이들은 입가를 씰룩거리며 다투어 이 책을 집어든다. 말없이 대출해주는 나. 독후활동 할 때 두고 보자 꼬맹이들 후훗. 글밥 많은 장서 노출을 강요받는 6학년 꼬맹이들이 초등 교과수록도서 코너에서 꼭 한 번은 집어드는 그 책. [ 우주 호텔 ] 이 주의 초딩이 직접 고른 그 책 되시겠다. 이 책을 대출해간 친구들의 부모님께 가끔 이런 연락을 받을 때가 있다. 이런 책을 6학년이 봐도 되냐고.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지 순간 고민한다. 1 이런 저학년 책을 보게 하느냐 2 이런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겠냐 만약 선자라면 어머님이 한.. 2021. 5. 17.
숨은 쥐를 잡아라 [초딩이 직접 고른 그 책 / 초등 재미있는 과학도서 / 결말이 호러 ] 요즘 참 재미있는 과학도서가 많이 나온다. 그 중에서도 아이가 먼저 선뜻 집어드는 과학도서가 있다. 이 주의 초딩이 직접 고른 그 책, 재미있는 초등과학도서 [ 숨은 쥐를 잡아라 ] 되시겠다. 제목이 아무리 봐도 심쿵이다. 꼬맹이들이 얼른 집어드는 걸로 봐서 확실히 시선을 잡아끄는 표지다. 사실 꼬맹이들은 이게 과학도서인줄 모르고 대출을 해간다. 쿡쿡쿡 제목도 재밌고 표지도 웃기고 삽화도 많고 만화 삽화까지 있어서 그냥 속아넘어(?)가는 그런 느낌 쿡쿡쿡 갑자기 나타난 쥐 한마리에 달궁이의 집이 발칵 뒤집힌다. 심약하고 겁많은 할아버지는 침대 위로 점프하고 아빠는 비명을 지르며 거실바닥에 쓰러진다. 엄마는 쥐를 꼭 잡고야 말겠다며 포효한다. 다음날, 자칭 사령관이 된 할아버지의 진두지휘 아래 일명 '독 .. 2021.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