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 표정이 너무 리얼하다.
어른들도 표지 디자인에 마음이 홀딱하는데
하물며 아이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천원은 너무해! 는 삽화가 홈런을 쳤다.
가뜩이나 주머니사정 넉넉치 못한 초딩들의 가슴을
제목이 후벼파는데 수아의 저 억울하고 분노에 찬
표지가 초딩들의 마음을 빼앗는다.
천원은 너무해!
초딩 저학년들이 직접 고른
이번주 초등인기도서 되시겠다.
같은 시기에 구입했는데도
유독 너덜거리는 도서들이 있다.
천원은 너무해 는 그 너덜거리는 아이들 중 하나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삽화가 정말 예술이다.
"그래! 진짜 천원은 너무했다!"
아이들 입에서 이런 말이 절로 나온다.
이 책이 2012년도에 나왔으니
물가상승률을 따져봤을 때 확실히 심하긴 하다.
꼬맹이들 흥분할 만 하다.
땡전 한 푼 없어도 참새 방앗간 가듯 드나드는 문방구
지폐라도 주머니에 있노라치면 가슴이 방망이질 쳐
수업 내내 미소가 지어진다.
주인공 수아는 문방구맛을 알아버린 초등3학년이다.
수아 또래의 초딩들은 덕분에 이 책이 더 꿀맛이다.
무엇보다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단어가 적다.
그래서 읽기도 쉽다.
실제 본인의 자녀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해
글을 썼다는 작가님의 말씀처럼 내용도 알차다.
그래서 조금은 어른들의 설득(?)법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뿔난 수아의 천태만상이 아이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독서 과도기 초딩들에게 추천하는
천원은 너무해!
아참, 우리아이 독서 재밌게 한걸로 끝내자.
요거 읽고 용돈기입장을 시작해볼가 어쩔까
그런 장대한 꿈까지 끌고 오지 말 것!
(아이가 먼저 원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미라클 모닝 읽었다고
다 미라클 모닝 하지 않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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