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참 재미있는 과학도서가 많이 나온다.
그 중에서도
아이가 먼저 선뜻 집어드는 과학도서가 있다.
이 주의 초딩이 직접 고른 그 책,
재미있는 초등과학도서
[ 숨은 쥐를 잡아라 ] 되시겠다.

제목이 아무리 봐도 심쿵이다.
꼬맹이들이 얼른 집어드는 걸로 봐서
확실히 시선을 잡아끄는 표지다.

사실 꼬맹이들은
이게 과학도서인줄 모르고 대출을 해간다.
쿡쿡쿡
제목도 재밌고 표지도 웃기고
삽화도 많고 만화 삽화까지 있어서
그냥 속아넘어(?)가는 그런 느낌
쿡쿡쿡

갑자기 나타난 쥐 한마리에
달궁이의 집이 발칵 뒤집힌다.
심약하고 겁많은 할아버지는 침대 위로 점프하고
아빠는 비명을 지르며 거실바닥에 쓰러진다.
엄마는 쥐를 꼭 잡고야 말겠다며 포효한다.
다음날,
자칭 사령관이 된 할아버지의 진두지휘 아래
일명 '독 안에 든 빵 작전'이 실시된다.

달궁이의 보물지도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작전을 짜는 가족들의 모습이 진지하다.
그리고 이 책 역시
과학도서로써의 본 모습을 슬슬 드러내기 시작한다.
집과 관련된 다양한 원리
집의 역사와 쥐의 역사
환풍과 배수
전기와 난방
먹이 사슬


저학년들이 보기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원리를 설명하는 단어들이 조금 어렵다.
하지만 꼭 다 이해할 수 있어야만 읽을 수 있다는 건
너무 슬프지 않은가?!!!
저학년때 읽고 고학년 되서 또 읽으면 되는 법.
킥킥대는 것 만으로도 대만족이다.

결국 가족들은 쥐를 잡고야 만다.
쥐덫에 잡힌게 좀 허무하지만
아무튼 잡고야 말았다.
그런데!!
한참 재미있게 유익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읽고 있던 내게
결말은 과히 충격적이었다.
마지막에 이 쥐를 처리하는 방법이
완전 호러다;;;;;
허얼 하는 소리가 그냥 나온다;;;;
(궁금하면 직접 읽어볼 것)
궁금한 것 많고
재미난 것 좋아하는
꼬맹이들에게 추천하다.
나도 꼬맹이들에게 추천 받아 읽었다.
쥐 한 번 잡기 참 힘들다 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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