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한글을 처음 썼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처음 글자를 읽었을 때는 어땠나요?
기분이 붕붕 날고
내 아이가 영재, 아니 천재로 보였을 것이다.
요즘은 예전처럼 무지막지하게 빽빽이를 시키며
한글공부를 시키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익히길 원한다.
옳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건 불필요한 노동공부를 줄이자는 것이지
직접 쓰는, 필기의 힘을 부정해서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모들이
한글공부의 첫 번째를 놓친다.
바로 획순과 바른 글씨 쓰기 자세다.
글씨 교정이 힘든 이유는
대부분 위의 두 가지 때문인데,
이 부분은 할 말이 많기에 다음에 따로 포스팅하겠다.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띄어쓰기!
초딩이 직접 고른 그 책,
이 주의 초등추천도서,
[ 왜 띄어 써야 돼? ] 되시겠다.
1 연필잡기가 잘못되거나
2 아직 한글 이해와 쓰기가 따로 놀거나
3 타고난 기질이 무지 급할 경우
아이들은 띄어쓰기를 간과하게 된다.
띄어쓰기를 안 하는 문제로 꾸지람이 이어지면
결국 부모의 입에서는
다 지우고 다시 써! 가 나오고 만다.
띄어쓰기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맞춤법만큼 왜 해야하는지 설명하기가 쉽지않다.
왜 띄어 써야 돼? 는 그럴 때 SOS를 칠만한 도서다.
한글 관련 도서라는 것만으로도 꼬맹이들 표정이
급 어두워진다.
하지만 하드커버에 글씨도 크지, 그림도 많지,
이 정도면 꼬시기에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이 책은 굳이 권하지 않아도
꼬맹이들이 알아서 대출도 잘 해간다.
한명이 읽기 시작하면 그 팀 전원이 읽어내는
마법같은 전파력을 가진 책이다.
재밌다.
이 책은 호러동화다.
어린시절 띄어쓰기의 잘못된 사례로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많이들 보아왔을 것이다.
그걸 이렇게 제대로 삽화로, 예로 들어놨다.
아주 실감이 난다.
띄어쓰기 실수한다고 혼쭐내던 부모님이 생각난걸까
감정이입 제대로 된 꼬맹이들 킥킥대고 난리다.
이 정도면 일부러 틀리겠다는
꽈배기 같은 녀석들도 있다. 몬산다.
가방에 빨려 들어가는 부모라니.
아들의 실수가 엄청난 파급을 가져온다.
이 외에도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나오는데
모두 재밌고 웃기고 호러다 ㅋㅋ
초등 저학년의 한글 띄어쓰기 어떻게 시켜야하나
고민하고 계시다면
왜 띄어 써야 돼? 를 강력 추천한다.
당연히 이 한 권으로 단박에 띄어쓰고 하진 않겠지만
왜 띄어 써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은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자매품 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 도 함께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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