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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초등)

왜 띄어 써야 돼? [초딩이 직접 고른 그 책 / 띄어쓰기를 잘 못하는 초등에게 바치는 호러동화]

by 북쇼퍼 쥬토피아 2021. 5. 11.

아이가 한글을 처음 썼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처음 글자를 읽었을 때는 어땠나요?

기분이 붕붕 날고
내 아이가 영재, 아니 천재로 보였을 것이다.

요즘은 예전처럼 무지막지하게 빽빽이를 시키며
한글공부를 시키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익히길 원한다.
옳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건 불필요한 노동공부를 줄이자는 것이지
직접 쓰는, 필기의 힘을 부정해서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모들이
한글공부의 첫 번째를 놓친다.
바로 획순과 바른 글씨 쓰기 자세다.

글씨 교정이 힘든 이유는
대부분 위의 두 가지 때문인데,
이 부분은 할 말이 많기에 다음에 따로 포스팅하겠다.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띄어쓰기!
초딩이 직접 고른 그 책,
이 주의 초등추천도서,
[ 왜 띄어 써야 돼? ] 되시겠다.

무지 개마트 가 한방에 꽂힌다


1 연필잡기가 잘못되거나
2 아직 한글 이해와 쓰기가 따로 놀거나
3 타고난 기질이 무지 급할 경우
아이들은 띄어쓰기를 간과하게 된다.

띄어쓰기를 안 하는 문제로 꾸지람이 이어지면
결국 부모의 입에서는
다 지우고 다시 써! 가 나오고 만다.

띄어쓰기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맞춤법만큼 왜 해야하는지 설명하기가 쉽지않다.
왜 띄어 써야 돼? 는 그럴 때 SOS를 칠만한 도서다.

그래 해맑아도 된다


한글 관련 도서라는 것만으로도 꼬맹이들 표정이
급 어두워진다.
하지만 하드커버에 글씨도 크지, 그림도 많지,
이 정도면 꼬시기에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이 책은 굳이 권하지 않아도
꼬맹이들이 알아서 대출도 잘 해간다.
한명이 읽기 시작하면 그 팀 전원이 읽어내는
마법같은 전파력을 가진 책이다.

재밌다.
이 책은 호러동화다.

띄어쓰기 못하는 아들 덕분에 가방에 빨려들어가는 그들


어린시절 띄어쓰기의 잘못된 사례로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많이들 보아왔을 것이다.

그걸 이렇게 제대로 삽화로, 예로 들어놨다.
아주 실감이 난다.
띄어쓰기 실수한다고 혼쭐내던 부모님이 생각난걸까
감정이입 제대로 된 꼬맹이들 킥킥대고 난리다.
이 정도면 일부러 틀리겠다는
꽈배기 같은 녀석들도 있다. 몬산다.

가방에 갇힌 그들이 아들을 쫓아간다 무셔


가방에 빨려 들어가는 부모라니.
아들의 실수가 엄청난 파급을 가져온다.

이 외에도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나오는데
모두 재밌고 웃기고 호러다 ㅋㅋ

초등 저학년의 한글 띄어쓰기 어떻게 시켜야하나
고민하고 계시다면
왜 띄어 써야 돼? 를 강력 추천한다.

당연히 이 한 권으로 단박에 띄어쓰고 하진 않겠지만
왜 띄어 써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은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자매품 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 도 함께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