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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보리꽃 /일산지맛집/울산동구맛집/한정식/부모님과 식사하기에 딱!

by 북쇼퍼 쥬토피아 2021. 5. 28.


깔끔한 집밥 먹고 싶은 날, 그런 날이 있다.
난 그런 집밥 차릴 재주가 종종 없는데 오늘은 유독 그런 날이다. 요며칠 안그래도 기운이 쭉쭉 빠지는데 간신히 버티는 사람 혼까지 빠지게 하는 일이 잦아져 힘들던 차였다.

뭐 별 것 있나.
그래 밥이나 먹자.



오늘 방문한 곳은 [보리꽃] 이라는 한정식집이다.
일산지 해변가에 위치해있지만 끝자락이라 평소 못보고 지나친 사람도 있을 것 같다.(나처럼)

보리꽃
울산 동구 해수욕장10길 74
11:30~23:30




올라가는 길이 초록초록하다.
가게 밖에 이리저리 앉을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식사 후 커피 한 잔 즐기기에 딱일 듯하다.
하지만 난 오늘도 맥날아아라 패스.



언제나 처럼 사람이 많으면 패스란 맘으로 방문했는데
타이밍이 좋았는지 붐비지 않아 구석에 착석했다.

메뉴가 단촐한듯 다양하다.
솥밥과 고등어구이가 맛나다는 정보를 입수한터라
주저없이 벨을 누르려했는데 솥밥이 두 종류다.
잠시 고민하다 영양솥밥으로 결정했다.


사실 뭘 먹든 좀 심드렁한 기분이었는데
막상 시키고 나니 음식이 기다려진다.
나란 사람 참 쉬운 사람.


얼마지나지 않아 밑반찬들이 차려졌다.
와 깔끔하고 맛나게 세팅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짭쪼롬한 느낌. 내입맛에 딱이다.
특히 잡채가 맛나다.


솥밥과 비벼먹을 나물 오총사가 등장했다.
잘게 잘라져 있다. 먹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느껴졌다.



이제 음식이 다 나왔으니 항공샷들어간다.
한 상 그득이다. 우울한 맘이 조금 풀린다.
따뜻한 된장찌개부터 한 입 해본다.



영양솥밥이 상당히 맛있었다.
갓지은 밥이라지만 이리 맛있다니!
제대로 지어져서 누릉지도 기대가 된다.


준비된 숭늉도 따뜻하다.
어른모시고 식사해도 손색없을 구성이다.
오늘 식사 제대로 하지 싶다 훗훗.


난 비빔밥에 고추장을 안 넣는 특이취향이라 된장찌개를 넣어 비벼보았다. 깔끔하고 맛나다.


보리꽃의 시그니처 메뉴 고등어구이다.
오리도 있고 제육도 있지만 주변을 둘러보니
다 고등어구이를 시킨 것 같다.

바삭바삭하게 구워져서 잔뼈도 과자처럼 씹힌다.
간도 잘 되어 있고 따뜻하게 제공되서 비린내도 없었다.
솥밥은 나물이랑 비벼먹고
누릉지랑 고등어구이로 2차전을 하면
배를 퉁퉁 두드리며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애기들도 아주 좋아할 것 같다.



잘 먹었다.
지금보니 조금씩 남긴게 아까운.. 또르르..


부모님 모시고 함께 외식하거나
깔끔한 집밥이 땡긴다면
일산지 보리꽃 한 번 방문해보시길^^

깨알배려/ 여자화장실에 남아소변기라니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