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일광 해물탕 맛집 [ 소나무집]
코로나로 사람들을 못 만난지 일년이 넘어간다.
일 때문이긴 하지만 얼마만에 만난 지인인지
못다한 이야기를 하느라 난리도 아니었다.
차량 이동 중에도 계속 마스크
식사 나올 때까지 또 계속 마스크
식사 중간 이야기할 땐 또 마스크
맛집이라 걱정 많이 했는데
사장님께는 죄송하지만 사람이 적어 어찌나 다행이었는지 모르겠다. 일찍 먹고 일찍 나오자.
일 이야기 하다 웃다가 일 이야기 하다 먹다가
교집합이 많은 사람들끼린 참 즐겁다.
![](https://blog.kakaocdn.net/dn/CqHq7/btq5ffk8KXf/9UkSXg3KZ6t1vhN9zQSwIK/img.jpg)
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소나무집
해물탕 맛집이란다.
해물을 사랑하는 입장에선 굉장히 반가운 선택이다. 해물이 튼실하다고 칭찬이 자자하단다.
기대만발이다.
대기가 있거나 홀에 사람이 많으면 차를 돌리기로 했기 때문에 입장전까지 초조했다.
어익후, 우리가 두번째 손님이다.
소나무집
부산 기장군 일광면 일광로 334 1층
영업시간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라스트오더 ~20:00
![](https://blog.kakaocdn.net/dn/svapl/btq5gw7vyxw/FnTQAbC63WWqMJkTczA9mK/img.jpg)
일광은 정말 오랜만이다.
바다를 보니 가슴이 뻥 뚤린다.
날씨까지 정말 최고다.
이런 날은 정말이지 그냥 계속 놀고싶다.
(출근하기시러...)
![](https://blog.kakaocdn.net/dn/ckCBFz/btq5ffyEGl1/Y64jbZD0Fkx1HxIYB7KK01/img.jpg)
자, 이제 입장해보자.
계속 기대가 만발이다.
![](https://blog.kakaocdn.net/dn/cwNEhw/btq5fykr3sw/YqSAy00Pl0oLkDqUOmw7YK/img.jpg)
테이블 사이가 널찍널찍하고 상당히 깔끔하다.
일광 소나무집 은
위생에도 신경을 많이 쓰시는 듯 하다.
해물을 다루는 가게에서 보통 풍기는 비린내도 없다.
![](https://blog.kakaocdn.net/dn/ckKoT2/btq5aegGu9g/0aGyPIUTPbbkn0kgTUWR1K/img.jpg)
해물뚝배기가 해물탕인가 보다.
우리는 해물뚝배기를 주문하기로 했다.
그리고 지인이 꼭 함께 먹어봐야한다며 추천한
전복죽도 함께 주문했다.
소나무집 가격이 궁금하신 분들은 사진을 참고바란다.
가격이 착한 편은 아니다.
사실 처음엔 제법 비싼 가격에 조금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먼저 소나무집에 다녀온 지인이 이 가격인 이유가 있다고 해서 조용히 기다려보기로 했다.
완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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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kakaocdn.net/dn/dcUAqz/btq5fxTnC3N/pMNagc4yViFzRo4pkO7ml1/img.jpg)
밑반찬이 단출하다.
그렇다는 말은 메인이 정말 자신있다는 이야기다.
요리는 못하지만 먹는 건 자신있는 일인이기에 그 정도 눈치는 있다.
![](https://blog.kakaocdn.net/dn/bOBM5S/btq5fgqNU0g/va4J76lLmbjZ5irpQo5KK1/img.jpg)
전복죽이 먼저 나왔다.
색이 정말 진하다.
사실 나는 죽을 별로 안 좋아한다.
전복죽은 더더욱 그렇다.
조금만 먹겠다는 내게 지인은 정말 맛있다며 극구 한 그릇 두둑하게 퍼담은 그릇을 내밀었다.
초딩입맛 티 안내려 노력하며 한 입을 먹어본다.
그런데!!!!!!
맛있다. 진짜 맛있다.
죽이나 스프가 나오면 남편이나 친구들이 알아서 가져가 내 몫까지 먹어주곤 했는데 이건 정말 맛있다.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밥알도 살아있고 전복도 엄청 많이 들어있고 짭쪼롬하고 비린내 하나도 안나고 암튼 정말 맛있었다.
한 그릇 뚝딱 헤치우자 지인이 미소를 짓는다.
거봐 맛있댔지. 하는 얼굴이다. 훗훗.
그러는 사이 메인이 등판한다.
![](https://blog.kakaocdn.net/dn/bqFsnJ/btq5ay0hEJ1/T0vZxYqXnZ17IShuzkw76k/img.jpg)
많이 나올거라 생각은 했다.
그런데 이렇게 실하고 크고 다양한 종류로 나올지는 몰랐다. 얼마만에 만나는 제대로 된 해물탕인지 탄성이 절로 나왔다.
데코 수준이 예사롭지 않다.
난 가르쳐줘도 못 할듯.
이 위용을 프레임에 담고 싶으나 실력이 부족하다.
그렇다면 답은 동영상이다.
한참 끓고 있는 해물탕을 보다보니 문득
저 가득쌓인 아이들을 우찌 먹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직원분이 오셔서 능숙하게 조리를 도와주신다.
역시 난 사서 걱정하는 사람이었다.
![](https://blog.kakaocdn.net/dn/b2VeKi/btq5fgxzZy9/29N5kv2e10U18b41JwCi6k/img.jpg)
위에 있던 해물들을 그릇에 옮겨 담아주신다.
이럴거면 처음부터 따로 나왔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그럼 아까의 탄성은 없었겠지.
음식장사는 못할 일인이다.
아무튼 그냥 먹지 별 쓸데없는 생각을 다한다.
조용히 감사히 먹자.
![](https://blog.kakaocdn.net/dn/GNAaz/btq5fWel2X7/dXzwUDAdUrhcDmBUFcwcf0/img.jpg)
직원분이 신속 정확하게 음식을 나눠주신다.
가장 맛이 좋게 익을 시간을 잘 알고 계셨다.
연하고 부드럽고 재료 본연의 맛이 잘 느껴졌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 뒤에는 먹느라 사진이 없다.
나이를 먹긴 먹었나보다. 또르르.
푹 익혀 걸죽하게 먹던 보통의 해물탕과는 달랐다.
해물샤브샤브같은 느낌이랄까.
하지만 삼삼하겠구나 하고 생각했던 국물이 너무나 칼칼해서 아 해물탕 본연의 자태를 잊지 않는다.
포장해가고 싶었지만
재료신선도 때문에 포장은 불가하다.
전복죽은 포장이 가능하다.
정말 간만에 맛있는 해물탕을 먹었다.
걸죽하고 찐한 국물을 원하신다면 소나무집 스타일상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척 맘에 드는 한끼였다.
일광 기장 해물탕 맛집 소나무집
츄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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