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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카드 선물 용돈케이크 만들기 [일상] 시간이 언제 이리 흘러 어버이날 카드를 받는 나이가 되었네요. 어버이날이 되면 더 비싸고 좋은 선물, 많은 용돈 그런 점에 더 관심을 기울였는데 제가 부모가 되고 보니 꼬물꼬물 쓴 작은 편지 하나가 그렇게 대견할 수가 없습니다. 결혼 전엔 정성이 무슨 맛이냐며 현금박치기가 최고지 했는데 참... 저도 나이가 들어가긴 하나 봅니다. 나름 글씨도 이쁘게 쓰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고 하트를 오만데 그려논 모양새가 가슴 뭉클하기 충분합니다. 그런데 부모와 자식은 늘 동상이몽이죠. 어버이날 아침부터 '정성껏 효도'하겠다던 아들은 언행불일치의 끝장을 보여줍니다. 어버이날 카드 는 멋으로 만든게냐;; 저번 환갑때 직접 만들었던 용돈케이크 입니다. 위아래 다이소 원형 상자를 사용했구요 꽃도 다이소에서 샀어요 비닐까지 .. 2021. 5. 8.
돼지책 [초딩이 직접 고른 그 책/근데 이건 엄마가 울겠는데] 개인적으로 앤서니브라운 책은 조금 무겁게 느껴진다 삽화도 귀욤귀욤 보단 뭐랄까. 분명 따뜻하고 섬세한데 날카롭고 예민하달까. (뭐라는거니;) 그런 느낌의 삽화가 돋보이는 동화 [돼지책] 초딩이 직접 고른 그 책, 이번주 초딩 인기도서 되시겠다. 이 책은 아무리 봐도 엄마의 진두지휘 아래 온가족이 읽어야 한다. 물론 평등과 배려, 고마움이 이미 물씬 풍기는 집이라면 예외겠지만 대부분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 책 뒷표지 내용이 인상적이다. 제목이 돼지책이어서 돼지 꿀꿀이들이 나오는 줄로만 알았는데 인간돼지가 나오는 호러물이었던 것이다. 아이 독서 시키려고 집어들었다가 엄마가 읽고 또 읽고 하게 되는 돼지책 어쩌다 이런 내용의 도서까지 나오게 됐을까. 당연하게 생각하던 일이 이제 문제거리가 되었으니 다행이라 생.. 2021. 5. 8.
비밀펜 / 코로나시대 집콕놀이 1 이제나 저제나 끝나려나 정말 부모도 아이도 지치는 코로나 생활이 1년을 넘어간다. 원격수업도 이골이 나고 집에서 노는 것도 한계에 도달했다. 초딩 고학년부터 중고등은 게임 때문에 난리도 아니라고 하는데, 그나마 아직은 부모가 무서운 초딩 저학년이라 다행인건지. 심심함과의 싸움은 남녀노소를 불문한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비밀펜]!!! 아니 이런 신문물이!! 넘나리 신기해서 바로 구입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미 구문물. (내가 늙긴 늙었구나..) 뭐가 우쨌든 아이와 함께 집콕놀이로 딱이다. 내가 구입한 것은 요래요래 두 자루다. 나중에 보니 더 귀엽고 볼펜까지 겸용을 달린 아이들도 있었다. 아숩. 사용법은 간단하다. 뚜껑을 열고 종이에 글씨를 쓴다. 이때 종이는 흰색이 좋다. 그래야 티가 확실히 안나.. 2021. 5. 7.
천원은 너무해 [초딩이 직접 고른 그 책/초등추천도서] 수아 표정이 너무 리얼하다. 어른들도 표지 디자인에 마음이 홀딱하는데 하물며 아이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천원은 너무해! 는 삽화가 홈런을 쳤다. 가뜩이나 주머니사정 넉넉치 못한 초딩들의 가슴을 제목이 후벼파는데 수아의 저 억울하고 분노에 찬 표지가 초딩들의 마음을 빼앗는다. 천원은 너무해! 초딩 저학년들이 직접 고른 이번주 초등인기도서 되시겠다. 같은 시기에 구입했는데도 유독 너덜거리는 도서들이 있다. 천원은 너무해 는 그 너덜거리는 아이들 중 하나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삽화가 정말 예술이다. "그래! 진짜 천원은 너무했다!" 아이들 입에서 이런 말이 절로 나온다. 이 책이 2012년도에 나왔으니 물가상승률을 따져봤을 때 확실히 심하긴 하다. 꼬맹이들 흥분할 만 하다. 땡전 한 푼 없어도 참새 방앗간 .. 2021.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