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초밥1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예쁜 소풍 도시락 싸기 / 예쁜 문어 유부초밥 5월은 단연 봄소풍 시즌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코시국이라 봄소풍은 언감생심 등원 등교나 제때 할 수 있으면 다행이다. 아이가 어린이집을 들어가고 첫소풍을 가던 날, 내가 왜 더 떨리고 긴장되던지 뭐라도 소홀할까 새벽같이 일어났더랬다. 선생님들 몫까지 열심히도 쌌다. 샌드위치 부터 과일까지 애가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싸고 또 싸고 이리 담았다 저리 담았다 야단법썩이다. 시간이 조금 흘러 딱 아이가 먹을만큼 한입크기로 적당히 싸면 된다는 큰 깨달음을 얻은 후에는 훨씬 심적고뇌가 적어졌다. 아이들은 엄마가 싸준 도시락보단 뛰어노는 것에 더 관심이 많다. 정성어린 도시락보단 과자, 과자보단 놀이다. 슬프지만 인정하자. 유치원생이 된 후론 먹성도 좋아지고 친구들과 비교하는 눈도 생기기 시작한다. 음식 취.. 2021. 5. 11. 이전 1 다음